이번에 건축관련 학과를 졸업하면서 그동안의 경력을 인정받기 위해 건설기술인으로 최초신고했다. 원칙적으로는 업무를 하기 전에 건설기술인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접수 자체는 몇 주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워낙 전화로 물어보는 걸 꺼리는 성격이라 인터넷 위주로 먼저 찾아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 부분은 전화로 문의했다.

최초신고에 필요한 서식은 꽤 이것저것 있는데,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작성요령이 많지 않다... 서류접수 하는데 현장방문이나 우편접수로 몇 번 반려됐다든가 하는 글들을 많이 봤고, 작성할 것도 이것저것 많고 복잡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인터넷 경력신고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나는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거의 하루이틀 만에 승인되었다.
아래서 작성하는 내용은 서류로 치면 경력신고서+경력확인서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별일 없으면 이걸로 끝난다.
아무튼 횡설수설이고 딱히 도움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나와 비슷하게 신고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봐, 또 언젠가 참고할 일이 있을까봐 블로그 새로 파서 작성한다.
일단 인터넷 경력신고는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대행?해주는 느낌인가... 잘 모르겠지만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직접 로그인하는 거랑 다르다. 서류접수보다 훨씬 편한 것 같으니 가능하다면 이쪽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이 어떤 서류를 접수해야 하는지 이런 건 알아서 찾아본다는 전제 하에 그냥 개인 경험만 적었다. 기본적으로 접수하는 부분은 모두 홈페이지의 매뉴얼 보기에도 나와있는 내용이고, 모르는 부분은 전화로 물어보는 게 제일 편하다. 협회는 전화 잘 안 받는다거나 불친절하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다행히 내가 전화할 땐 금방 연결되었고 다들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https://work.kira.or.kr/base.do
대한건축사협회 경력신고 통합관리 시스템
work.kira.or.kr
0. 신고까지의 대략의 흐름
다들 알겠지만...
신고자가 최초신고 내용 작성하여 승인요청
-> (업체승인) 근무처 사무소에서 사무소 명의 아이디로 신고내역을 승인해줌
-> 신고자가 업체승인을 확인하고 신고비용 결제
-> 협회에서 승인작업(보완사항 있으면 전화옴)
-> 보완 등이 끝나면 최초신고 완료(알림 신청하면 연락 옴, 생성된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신고내역과 경력조회 확인하면 됨)
1. 신고자 명의 로그인(=실명인증)

최초신고하려는 사람은 최종적으로 승인받을 때까지 일단 MEMBER LOGIN에 있는 최초신고등록으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 실명인증 팝업창이 뜨면 그냥 입력해주면 된다.
신고가 최종적으로 승인완료되면 건축사협회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사이트에서 로그인하는 아이디=건축사협회 아이디 라는 것이 중요하다(중요하다)
2. 경력입력
1) 인적사항

*별표 붙은 부분이 필수입력 항목이다. 한글 이름만 써도 되고, 사진도 필수는 아니었다.
신고내용 칸에 아무것도 체크 안 한 상태에서는 상단 메뉴의 학력사항, 근무처 등을 작성할 수 없다. 자신이 신고할 항목을 체크하면 그때부터 해당 항목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분명 새로 쓸 아이디를 입력했는데 내가 이미 건축사보로 협회 아이디를 만들어서 그런지 여기 입력한 건 아무 쓸모가 없었다.
모든 입력내용은 저장해두면 업체 승인요청 전까지 또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으니 틀린 거 없나 잘 확인하면서 입력하자.
2) 학력사항

이것도 그냥 학교명 검색해서 선택하고 학과명 입력해주면 된다. 주/야 구분은 필수항목은 아니지만 무조건 주간 아니면 야간밖에 없는데, 사이버대의 경우는 그냥 주간으로 표시해둬도 문제 없다. 야간이면 아래 써있 듯이 야간 표기된 졸업증명서를 첨부하면 된다.
건축사보는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지만 건설기술인은 >무조건<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나는 이것 때문에 신고 접수하기까지 1개월 가까이 기다렸다. 2주 뒤의 졸업예정일을 눌렀더니 졸업일은 현재보다 더 앞일 수 없다니 뭐니 하면서 안 되더라;;
중요한 사항인데 이 사이트의 증빙서류 첨부 칸은 PDF 파일 등을 첨부할 수가 없다......................
무조건 JPG 파일만 넣어야 한다고 한다. 진짜 무식한 시스템인데 아무튼 인쇄하고 JPG로 스캔해서 첨부한다든가 하면 된다.
3) 근무처

근무처도 어려운 항목은 없다. 사무소명 입력하고 근무기간 선택해주고. 근무처 경력이 다양하면 좀 번거로울 수는 있다.
첨부서류는 자격득실확인서 정도면 된다. 이건 다들 알고 있으니까 대충 링크만 붙여둔다. 당연히 이것도 JPG!!로 넣어야 한다.
https://www.nhis.or.kr/nhis/index.do

4) 기술경력

최초신고 할 때 제일 까다로운 부분이 기술경력인 것 같다. 관련업무를 계속 한다면 앞으로도 해야 하는 일인데, 이거 작성할 때는 관련서식과 예시를 한번쯤 읽어두는 게 좋다. 사업내용이 다양하다보니 용도, 구조를 표시 안 하는 항목도 있고... 그냥 지금까지 했던 업무들 계약서 참조해서 작성하면 된다.
건축사사무소에서 일반적인 건축 관련 업무를 했으면 첨부서류를 넣을 일은 없다.
참고로 건설기술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담당업무=계획 및 조사를 고른 사업을 작성해도 인정되지 않는다...(저도 알고 싶지 않았는데요)
아무튼 한번 작성해보면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다. 내용만 잘 입력해주면 된다. 이 부분이 서류보다 훨씬 편안해서 좋았다.
3. 업체 승인
아무튼 모든 항목을 다 작성했다! 하면 이제 승인요청 버튼을 누르고 근무처의 승인을 기다린다. 관련업무 담당자가 사무소에 있으면 그냥 알아서 해주겠지만, 초소규모 사무소에서는 그런 게 어렵다 그냥 다 같이 머리 싸매고 해야 한다...
업체승인은 똑같이 인터넷 경력신고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건축사 개인 명의 말고 건축사사무소 명의의 건축사협회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업체승인을 할 수 있다.
이거 때문에 골머리 앓았는데 사무소 명의 아이디가 없으면 협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면 되고, 우리 경우는 사무소 아이디를 찾으려니 자꾸 이미 등록된 사용자라 뜬대서 전화를 직접 해봤다. 알고보니 아이디가 있었는데 이메일 등록이 안 되어서 비밀번호를 되찾을 수도 없으니 비밀번호를 리셋해주겠다 변경해서 써라! 해줬다 아무튼 힘들었다.
승인할 때 인사부서 사업부서 담당자+연락처 입력하는 게 있는데 부서 없는 사무소라면 둘 다 대표자 명의로 작성하면 된다. 사무소 측에서 법인 공인인증서로 인증해주면 업체승인은 끝이다.
4. 신고비용 결제

이제 신고자 명의로 실명인증하고 신고내역을 조회해보면 업체 승인일자가 뜰 것이다. 업체승인이 완료되면 작성한 신고내역으로 들어가서 버튼을 눌러 신고비용을 결제하면 된다. 이건 뭐 딱히 누가 안 알려줘도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 생략.
무슨 1년 등록 서비스? 같은 걸 등록하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서 안 했다. 1년 단위로 경력내역 갱신하는 비용을 깎아준다는 얘기인 걸까? 아무튼 5만 원 지불(이 정도면 새발의 피겠지만 뼈아프다)
5. 협회 승인작업(보완)
결제를 끝내면 접수는 일단 끝난 거고, 협회 승인을 기다리면 된다. 협회에서 아침부터 연락이 올 수 있으니 전화는 꼭 받자. 별 문제 없으니 그냥 통과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마 연락 안 받는 사람이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졸업한 학과는 분명 신고 시 인정받을 수 있는 학과였는데 그런 건 상관이 없고 학과명에 건축 외의 단어가 같이 들어가서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아무튼 건설기술 관련학과 심의신청서와 성적증명서를 메일로 제출했다. 신청서 서식은 간단하고, OOOOO협회장 이런 식으로 공란이 있는데 나는 그냥 대한건축사협회로 작성했다.
보완하면 꼭 전화왔던 담당자분께 전화하자. 처리가 좀 더 빨라진다(아마)
6. 최초신고 완료

보완하고 익일에 바로 최초신고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경력신고 홈페이지 메인에서 신고현황 - 경력조회를 해보면 신고내역/회비납부내역/경력증명서/역량지수를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역량지수 메뉴에서 보이는 내용. 직무분야를 누르고 등급산정하기 버튼을 누르면 내 인정일자와 자세한 배점 내역이 나온다.
이걸 확인할 수 있게 된 사람은 드디어 건설기술자가 된 것이다. 박수박수
참고로 초급은 35~55점이다. 어느 세월에 올라가나 까마득하다.
지나고 나니 별것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고민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 나 일부러 이 글 쓰려고 계정을 따로 팠다.
경력자들에게는 사소하고 초보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조금만 알아보면 누구든 쉽게 알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혹시라도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쁘지 않은 정보글이 되기를 바란다.